라윤경 녹취록 들어보니 “때리라고 XX아” 충격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7.09 11:42  수정 2015.07.09 11:46
라윤경이 폭행 사건 당시 녹취록을 공개했다. SBS 방송 캡처.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라윤경이 폭행 사건 당시 녹취록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자녀의 학교 학부모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라윤경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라윤경은 폭행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내가 우스워? XX 때리라고 XXXX” 등 충격적인 욕설이 담겨 있어 씁쓸함을 자아냈다.

라윤경은 “학부모들 사이에 생긴 오해와 다툼을 중재했다”며 “시비를 가리기 위해 삼자대면을 하던 중 잘못이 밝혀진 A씨가 일어나 ‘연예계 생활 못하게 해 주겠다’고 말하며 폭행이 시작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마주보고 얘기할 수 있는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방이 얼굴에 맥주잔을 던진 것은 물론, 자신의 아이도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라윤경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재빨리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방에도 따라와 2차 폭행을 시작했고 18개월 된 아이도 폭행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쌍방폭행이었다며 라윤경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 측은 “쌍방 폭행이었고 라윤경의 아이를 폭행한 적도 없다”며 이에 대한 증거로 온 몸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고, 현재 맞고소를 한 상태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경찰서 측도 “당사자와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라윤경이 맥주잔에 직접 맞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을 쌍방 폭행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