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하나·외환 통합은행명에 '외환' 넣기로"
2·17 합의서 수정안에 '외환' 또는 'KEB' 포함하기로 결정
"9월 통합 목표, 늦어도 다음주까지 협상 마무리 돼야"
하나·외환 통합은행명에 '외환'이나 'KEB(외환은행 영문 약자)'가 들어갈 전망이다.
10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지난 6~8일 열린 직원설명회에서 "2·17 합의서 수정안에서 통합은행의 상호에 외환 또는 KEB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17 합의서는 하나금융이 2012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면서 노조와 맺은 합의 사항이다.
하나금융이 지난 3일 제시한 2·17 합의서 2차 수정안을 제시했고, 외환 노조는 10일 이에 대한 수정안을 하나금융에 제시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직원설명회에서 "오는 9월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금융위원회 인가 절차 등을 고려하면 금주나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협상이 마무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합이 빠를수록 시너지 금액이 커진다"며 "시중은행 대비 최고 수준의 이익배분제를 도입하고 직원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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