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캘린더 그랜드슬램’ 유력…상금 33억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7.12 08:50  수정 2015.07.13 07:50

랭킹 20위 무구루사 완파하고 3년 만에 윔블던 탈환

US오픈 우승컵만 들면 한 해 그랜드슬램 위업 달성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 게티이미지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테니스까지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11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서 열린 ‘2015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0위 가르비네 무구루사(22·스페인)를 2-0(6-4 6-4) 완파, 대회 6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온 윌리엄스에게 무구루사는 위협적인 상대가 되지 못했다.

1세트 윌리엄스는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 당하며 0-2까지 몰렸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4-4까지 균형을 맞췄다. 세레나는 5-4를 만든 후 브레이크에 성공해 첫 세트를 가져왔다. 무구루사는 세레나의 리턴에 흔들리며 실책과 더블 폴트를 연달아 범하며 게임을 내줬다.

2세트에서도 윌리엄스는 서브 에이스 9개를 몰아치며 1시간 20여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3년 만에 윔블던을 탈환한 윌리엄스는 윔블던에서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단식에서는 21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역대 최고령 선수가 된 윌리엄스는 우승 상금으로 188만 파운드(약 32억8000만원)를 받는다.

지난해 US오픈부터 올 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2003년 호주오픈까지도 메이저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윌리엄스가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인 US오픈까지 우승하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에 '캘린더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윌리엄스는 US오픈에서 최근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역대 최다우승 공동 선두로 메이저대회 가운데 승률도 가장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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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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