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회장과의 낯부끄러운 문자가 공개되며 ‘영구퇴출’ 논란까지 제기된 배우 클라라가 검찰 측의 ‘혐의 없음’ 처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물론 이규태 회장 측이 즉각 맞대응을 시사해 클라라의 ‘무혐의’는 재판부의 판결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SBS 한밤 캡처
"나는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 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 재판에서 사형 확정 받았다(클라라 심경글)."
60대 회장과의 낯부끄러운 문자가 공개되며 ‘영구퇴출’ 논란까지 제기된 배우 클라라가 검찰 측의 ‘혐의 없음’ 처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물론 이규태 회장 측이 즉각 맞대응을 시사해 클라라의 ‘무혐의’는 재판부의 판결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라와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정 공방은 클라라가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내면서 불거졌다. 당시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클라라가 소속사 회장의 언행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껴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냈다고 보도, 클라라 측은 "소속사 회장 이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9월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계약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회장 이 씨가 문자 메시지를 자주 보내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 씨는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 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인다' 등의 문자와 할 말이 있다며 클라라에게 저녁 술자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클라라 측은 "60세가 넘은 이 씨의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 폴라리스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전속계약 이후 클라라가 중대한 계약위반행위를 반복되는 것에 시정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수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해왔으나 들어주지 않자 성적수치심등을 문제 삼아 협박하더니 뻔뻔하게 소송까지 제기한 것이다. 먼저 형사고소를 하자 클라라가 민사소송(계약관계부존재확인)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 "클라라는 이미 고소를 당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아버지 이승규씨도 공범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클라라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게 상식인데 무고죄 등이 문제될 수 있으니까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면서 제시한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명예를 중요시하는 소속사 회장의 가치관을 알고 이를 악용한 협박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클라라의 미래와 연예활동을 진심으로 걱정해 언론에 밝히지 않은 채 클라라가 정식으로 사과를 하고 정상적으로 소속사와 활동을 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민사소송까지 제기하고 그 소송내용이 알려져 유감스럽고 회사의 이미지와 다른 소속연예인들의 보호를 위해 진실을 밝힐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진흙탕 폭로전은 이어졌고, 급기야 둘이 은밀하게 나눈 문자까지 공개되며 사실상 ‘여배우 클라라’의 치명타가 적지 않았다. 당시 클라라는 “편집된 문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대중은 그의 해명을 믿지 않았다. 이 회장의 입장 보다는 여배우 클라라에 대한 원색 비난만 이어졌을 뿐이었다.
60대 회장과의 낯부끄러운 문자가 공개되며 ‘영구퇴출’ 논란까지 제기된 배우 클라라가 검찰 측의 ‘혐의 없음’ 처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물론 이규태 회장 측이 즉각 맞대응을 시사해 클라라의 ‘무혐의’는 재판부의 판결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클라라 SNS
이후 일부 방송 매체를 통해 ‘클라라 이회장 사건’이 재조명 됐고, 클라라는 몸을 숨기는 액션으로 대중의 화살을 피하고자 했다. 그렇게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4일 검찰이 소속사 폴라리스의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을 협박했다는 클라라에 대해 ‘혐의 없음’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라라 측은 함구하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을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어느 때 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걸어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클라라는 한 방송을 통해 "계속 그 사람과 연루되는 것이 무섭다. 밖에도 못 나가는데 건드릴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나와 내 아버지"라며 "이러다 저와 저희 아빠는 한국에서도 못 산다"라고 두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물론 법정에서 어떤 판결이 나올 지는 미지수이고, 이 회장 측 역시 즉각 맞대응을 시사해 진실공방은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이 회장 측은 한 매체를 통해 “클라라의 무혐의는 말이 안된다. 모든 기록을 갖고 있다. 다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 앞으로 조목조목 따져가며 이번 사건의 진실을 다시 한번 밝혀내고 싶다. 우리도 이 부분을 충분하게 소명할 예정"이라고 적극적인 대응의사를 전했다.
어찌됐건 클라라는 이 회장의 발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고, 위해 협박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클라라 동정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클라라의 위기 탈출이 될 지, 이 회장의 대반전이 될 지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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