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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박준영과 탈당이나 신당 얘기 안했다"


입력 2015.07.16 11:58 수정 2015.07.16 14:32        조소영 기자

"정치세력 주역될 새로운 인물들 폭넓게 만나는 중"

4.29재보궐선거에 당선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야권발(發) 신당 창당의 중심에 서있는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16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 관련 자신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지사의 탈당과 관련 "예상 외의 일이고 알지 못했던 일"이라며 "박 전 지사가 지난 선거(4.29재보궐선거) 때 저를 도와줬고, 선거 이후 본 적은 있지만 탈당이나 신당 얘기를 해본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새정치연합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신당 추진설에 대해 "소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냐"면서도 "그런데 저로선 그 내용을 소문 수준 이상으로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신당 추진설이) 아마 밖에 알려진 것과 (내부 추진이) 아직 다르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실제 탈당, 더군다나 현역의원이 탈당할지에 대해서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천 의원은 "보도를 보니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전북, 전남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신당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았다고 하지 않느냐"며 "그런 점에서 저도 정치세력에 대한 구상도 연구하고 그 주역이 될 새로운 인물들을 폭넓게 만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제가 신당을 만들겠다고 결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신당을 얘기한 적이 없고, 예나 지금이나 호남의 지역정당을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고도 말했다.

천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가 지난 15일 천 의원을 향해 "구시대 인물 이삭줍기를 하진 않으리라 믿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지금 이 사람은 무조건 구시대 인물, 무조건 새로운 인물, 이렇게 구별하기는 매우 어렵지 않느냐"며 "저의 중심은 새로운 세력화를 하겠다는 데 있지만 새로운 세력이라는 말은 꼭 구시대 인물이라고, 기성정치인은 무조건 안된다는 말씀을 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정부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사면을 계획하는 데 대해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사면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생계형으로 여러 가지 사소한 범죄를 저질렀던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 대해 민생 안정 측면에서 사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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