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삼성물산 임시주총장…1000여명 몰려 지연
주주들과 취재진 몰려 혼잡...오전 9시 30분 현재 주총 개회 지연
삼성물산이 17일 제일모직간 합병 결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장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마련한 좌석이 모두 찬 가운데 장내외에서 합병 반대하는 외침이 터져 나오는 등 향후 합병 찬반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물산 임시주총은 이날 오전 9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에정된 개최시간이 30여분을 훌쩍 넘겼으나 아직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출석주주가 확정돼야만 주주총회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위임장 확인이 아직 끝나지 않아 주총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열리는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 이른 아침부터 많은 주주들 1000여명과 취재진 300여명이 몰리면서 회의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삼성물산 임시주총이 열리는 aT센터 5층 대회의장 좌석은 400석 규모로 협소한 탓에, 4층 회의실에도 주주들을 위한 5~600석 규모로 별도의 좌석을 마련했다. 좌석을 잡지못하고 서있는 주주들까지 합치면 총 1000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주주들이 대거 몰린 상태다.
삼성물산은 통상 주주참석률을 65%정도였는데 반해 이날 주총은 80%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 현장의 취재열기도 뜨겁다. 이날 회의장에는 수많은 방송 및 사진기자 300여명이 몰리리면서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과 엉키며서 매우 혼잡한 상태다.
4층에 별도로 마련된 기자실도 오전 7시를 조금 지난 시간에 만석상태로 현재 일부 기자들은 별도의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앉아 기사를 작성하는 등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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