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복귀, 10억팔의 최고 스피드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7.17 11:14  수정 2015.07.17 13:50

복귀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한기주가 1064일만의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 KIA 타이거즈

'10억팔' 한기주(28)가 마침내 복귀했다.

한기주는 16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15-1로 크게 앞선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한기주가 1군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잠실 LG전 구원 등판(2이닝 4피안타 4실점) 이후 거의 3년여 만이다.

지난 12일 재활을 마친 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한기주는 김기태 KIA 감독의 배려 속에 팀이 15-1로 크게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106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첫 타자인 4번 히메네스를 3구 만에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6번 채은성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마지막 상대 이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2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를 찍었다. 과거 전성기 150km를 넘나드는 구속은 나오지 않았지만 맞춰 잡는 피칭으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한기주가 복귀전에서 성공적인 피칭을 선보임에 따라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KIA는 불펜에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한편 한기주는 2006년 KBO리그 역대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에 KIA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12년 8월 16일 LG전 이후 팔꿈치, 손가락, 어깨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재활훈련에 매달리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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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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