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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사장 "이건희 회장 의결권 행사 문제없어""


입력 2015.07.17 11:05 수정 2015.07.17 12:10        이홍석 기자

"과거 주총에서도 의결권을 포괄적으로 위임해 와"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주총회장에서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결권 위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의 의결권 대리인인 넥서스의 한 변호사가 요구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위임장 제출 여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넥서스 변호사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중이 아니라면 이런 합병안이 나왔을지 의문"이라며 "이 회장의 위임장 제출여부에 대해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41%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사장은 "이 회장은 과거 주총에서도 의결권 행사를 포괄적으로 위임해 왔으며 이에 따라 대리 행사되고 있다"고 밝혀 이번에도 포괄위임에 따라 행사될 예정임을 강조했다.

삼성물산 법무팀장도 "의결권 부여 여부는 회사가 합리적 기준에 따라 결정하고 해당인 의결권 위임장 역시 다른 주주들과 마찬가지로 본인 또는 대리인에 의해 서류와 함께 접수됐다"며 "회장님 의결권 행사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주주총회를 지연시킨 요인인 중복위임장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은 한 주주로부터 중복위임장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늘 접수 창구에서 중복위임장이 나왔는데 이러한 내용을 엘리엇 측의 변호인들에게도 전달해 드렸다"면서 "상호 의견을 교환해 가급적 주주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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