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슈틸리케 감독 골프 샷 세리머니’ 폭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7.17 21:42  수정 2015.07.18 10:46

슈틸리케 감독, 염기훈 골에 코너킥 깃대로 골프 샷 세리머니

K리그 올스타전 ‘슈틸리게 감독 골프 샷 세리머니’ 폭소

K리그 올스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골프 세리머니'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연합뉴스

K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인물은 이동국도, 차두리도 아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골프샷 세리머니로 2만4000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팬들과 즐기면서도 진지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두 명장의 약속대로 올스타전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슬라이딩 태클과 정교한 패스 끝에 공은 골문을 향했고, 골키퍼는 선방쇼를 펼쳤다. 과거 올스타전과 달리 적당한 긴장감도 흘렀다.

그래도 올스타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세리머니는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골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상상도 못한 세리머니다. 이번 올스타전 역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세리머니의 향연이었다.

레오나르도 단체 사진, 유격 조교로 변신한 이정협 PT체조, 차두리 헹가래 등 다양한 세리머니가 팬들을 웃게 했다. 그 가운데 백미는 점잖았던 슈틸리케 감독의 골프샷 세리머니다.

전반 10분 ‘팀 슈틸리케’ 주장 염기훈이 장기인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염기훈은 코너킥 깃대를 뽑아 들고 벤치로 달려가 슈틸리케 감독에게 건넸다. 꽤 많이 보여줬던 기관총 세리머니를 예상케 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예상을 유쾌하게 깨버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깃대를 골프채로 바꿔버리며 멋진 샷 폼을 잡았고, 그의 재치에 놀란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외 센스도 확인시킨 장면이다.

한편, 3-3 무승부로 막을 내린 2015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의 최우수선수(MVP)는 염기훈이 차지했다. '팀 슈틸리케' 캡틴 염기훈은 1골-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염기훈은 하나은행에서 수여하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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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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