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명장의 기품 “맨유 폭풍영입 이해”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5.07.20 08:00  수정 2015.07.20 08:03

맨유-아스날-맨시티 등 활발한 전력보강 작업에도 여유

첼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디펜딩 챔피언’ 첼시의 무리뉴 감독이 경쟁팀들의 ‘폭풍 영입’ 양상 속에도 명장의 기품을 잃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19일(현지시각)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명장이 이끄는 탑 클럽은 기량 미달의 선수를 살 것이라 여기지 않는다”며 “오히려 난 그들이 좋은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필두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아스날, 리버풀 등 주요 클럽들이 선수 사재기에 나선 상태다.

맨유는 PSV로부터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 멤피스 데파이(21) 영입을 신호탄으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 마테오 다르미안(25), 모르강 슈나이덜린(25) 등 4명을 영입하는데 무려 8200만 파운드(한화 약 1472억원)를 이미 쏟아 부었다.

맨시티도 리버풀 출신 라힘 스털링(20)에게만 약 5000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썼고, 아스날과 리버풀도 책정된 이적료를 앞세워 선수 영입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 클럽들이 지출한 이적료만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 원). 아직 이적시장이 약 40일 정도 남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추가로 1억 파운드 이상 지출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그들이 이적시장에서 무엇을 하든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나는 그들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첼시는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승9무3패(승점87)를 기록, 맨시티와 아스날을 여유롭게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2015-16시즌도 전문가들은 첼시의 2연패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맨유 라이벌팀들이 활발한 전력 보강으로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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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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