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이클링 히트…한미일 역대 기록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7.22 15:55  수정 2015.07.22 15:57

콜로라도전 시즌 12호 홈런 포함 사이클링 히트

미국 307회, 일본 67회, 한국은 17회에 불과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한미일 역대 기록은?

KBO리그에서는 테임즈가 가장 최근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 NC 다이노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가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쳐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쿠어스 필드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2루타를 시작으로 홈런과 단타, 그리고 3루타를 한 경기에 몰아치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사이클링 히트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나온 기록이다. 호타 준족의 스즈키 이치로는 물론 장타력을 겸비했던 히데키 마쓰이조차 사이클링 히트는 넘보지 못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산대 선발 카일 켄드릭의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4회에는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면서 5회에도 바뀐 투수 요한 플란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을 남겨뒀다.

홈런보다 뽑아내기가 쉽지 않은 3루타였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나왔다. 9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추신수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펜스에 맞은 타구는 상대 중견수가 더듬었고, 이 사이 추신수는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안착했다.

추신수의 사이클링 히트는 메이저리그 역대 307번째로 1871년 출범 이후 144년이 지났음을 감안하면 한 시즌에 두 차례 정도 볼 수 있는 대기록이다. 가장 많이 기록한 팀은 전통의 강호 샌프란시스코와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다. 양 팀은 나란히 23명의 사이클링 히트 선수를 배출했고, 보스턴(21회), 세인트루이스(19회), 오클랜드(17회), 뉴욕 양키스(15회) 등 오랜 역사를 지닌 팀들이 순위를 잇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지금까지 67회 작성됐다. 최다 기록 보유자는 요코하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바비 로즈로 세 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달성한 선수는 지난해 9월 히로시마의 외국인 선수 라니엘 로사리오다.

최다 배출 구단은 의외로 요미우리가 아니다. 요코하마가 모두 8번의 사이클링 히트 선수를 배출했고, 오릭스, 세이부(이상 7회), 히로시마, 주니치(이상 6회), 요미우리(5회)가 뒤를 잇고 있다.

한국에서는 프로 원년인 1982년 삼성 오대석을 시작으로 지난 4월 NC 테임즈까지 모두 17명의 선수들이 나왔다. 이 가운데 양준혁이 유일한 2회 기록 달성자이며, 2013년 LG 이병규는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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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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