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박주영, 무르익는 골 결정력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7.23 09:39  수정 2015.07.23 09:42

시즌 7호골 달성, 두 자릿수 골에 3골차로 다가서

포항과의 FA컵 8강전서 멀티골을 기록한 박주영. ⓒ 연합뉴스

박주영의 킬러 본능과 골 결정력이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다.

박주영의 멀티골에 힘입은 소속팀 FC서울도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포항과의 8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올 시즌 포항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열세를 드러냈다. 때문에 이번 FA컵 8강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22분 포항의 김대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래도 서울에는 해결사 박주영이 있었다.

전반 25분 김치우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으로 올려준 공을 박주영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 특유의 엄청난 타점과 점프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한때 모나코 시절 유럽의 장신 수비수들을 상대로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박주영의 움직임이 재현된 순간이었다.

박주영의 킬러 본능은 후반 23분에도 발휘됐는데 몰리나의 코너킥이 혼전상황에서 박주영에게 연결되자 지체하지 않고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특히 부상임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박주영의 정신 자세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 "박주영이 무릎에 물이 차고 통증을 느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팀에 대한 책임감으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주영은 올 시즌 100%에 도달하지 않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러왔다. 공격수 기근으로 인해 최용수 감독 역시 박주영을 중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지만 서서히 몸놀림이 살아나면서 전반기를 5골 1도움으로 마친 박주영은 후반기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2008년 유럽 진출 이후 7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뒤 첫 멀티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 이날 2골을 추가하며 시즌 7호골을 달성, 어느덧 두 자릿수 골에 3골차로 다가서게 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