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페이 논란’ 리버풀, 뿌린 만큼 거둘까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5.07.25 06:58  수정 2015.07.25 06:59

벤테케와 피르미노 영입에 무려 1100억

최정상급 선수나 받을 법한 이적료 논란

리버풀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벤테케. ⓒ 게티이미지

‘명가재건’을 꿈꾸며 올 여름 작정하고 전력보강에 나선 리버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최근 ‘벨기에산 폭격기’ 크리스티안 벤테케(24)를 영입하며 공격수 보강에 성공했다. 앞서 호펜하임에서 로베르토 피르미노(24)를 영입한 리버풀은 벤테케까지 잡으면서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벤테케 이적료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언론에서는 원 소속팀 아스톤 빌라에 바이아웃 금액인 3250만 파운드(한화 약 59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시즌 루이스 수아레즈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대안 찾기에 골머리를 겪은 리버풀로서는 벤테케의 합류가 분명 플러스 요소다.

앞서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공백을 마리오 발로텔리, 리키 램버트, 파비오 보리니 등을 통해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모든 공격수가 기대 이하의 움직임을 나타냈고, 팬들은 가슴을 부여잡고 쓰라린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리버풀 수뇌부는 지난 시즌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고, 피르미노와 벤테케를 통해 새로운 팀을 꾸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제는 이적료다.

피르미노의 이적료는 2900만 파운드(한화 약 525억 원)로 알려지면서, 오버페이 논란이 일었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어느 정도의 오버페이는 불가피했지만 과연 피루미노에게 최정상급 선수나 받을 법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벤테케의 이적료도 마찬가지다. 그가 리버풀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높은 이적료(1위 앤디 캐롤, 3500만 파운드)를 기록할 정도인지는 앞으로 숱한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 차례의 리그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 역대급 스트라이커로 불렸던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즈도 리버풀에서 최종 문턱은 넘지 못했다.

과연 1100억 원을 들인 두 명의 공격수가 오버페이 논란을 딛고 구단의 염원을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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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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