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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녀 칼의 기억' 이병헌 "모든 비난 감수, 죄송 또 죄송"


입력 2015.07.24 11:11 수정 2015.07.24 12:19        부수정 기자
영화 '협녀, 칼의 기억'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이병헌이 영화 관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데일리안

배우 이병헌이 영화 '협녀, 칼의 기억'으로 지난해 '50억 동영상 협박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보고회 시작 전 무대에 올라 "여러분께 죄송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까, 미국에서 촬영하면서도 매일 고민했다.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스태프와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게 내 책임이다. 어떤 비난도 감당해야 하고 나 때문에 그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이어 "오늘 감독님과 배우들, 관계자분들에게도 불편함을 끼치지 않을까 죄송할 따름이다. 내가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 살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 뉘우침의 시간을 보내면서 소중함의 시간을 뼈저리게 느꼈다. 나에 대한 실망감이 사과와 자숙의 시간으로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헌은 또 "늘 죄송하다. 많은 분에게 준 상처와 실망감을 갚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병헌은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유백을 연기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기,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인어공주'(2004)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고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등이 출연한다. 8월 13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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