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명경기 베스트 ‘밥샙도 슐트로 질렸다’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5.07.25 20:38  수정 2015.07.25 23:24

과거 전성기 밥샙-새미 슐트와 명경기 회자

로드FC 이예지 석패…최홍만 명경기 베스트 ‘밥샙도 슐트로 질렸다’

로드FC 출격 앞둔 최홍만. ⓒ 데일리안DB

‘여고생 파이터’가 이예지가 일본 격투계의 베테랑 시나시 사토코와 접전 끝에 석패한 가운데 곧 출전하는 최홍만(35) 승리를 향한 열망이 더 커지고 있다.

최홍만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로드FC 24 in JAPAN'에 출전한다.

지난 2009년 10월 '드림 11'에서 미노와맨에게 패한 지 6년 만의 복귀전이다. 상대는 브라질 베테랑 카를로스 토요타(44).

최홍만은 24일 계체량을 통과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위 사람들이 내 경기가 보고 싶다고 말해서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2005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뒤 일본 K-1 무대에서 활약했다. 입식과 종합 룰 합해 14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세미 슐츠, 밥샙, 표도르와의 명승부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특히, 2005년 9월 K-1 그랑프리 오사카 대회에서 밥샙과의 격돌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둘은 1라운드 공이 울리자마자 주먹을 교환했다. ‘공격 대 공격’의 맞대결 승자는 최홍만이었다.

최홍만은 달려드는 밥샙의 안면에 니킥을 작렬했다. 이후 묵직한 원투 스트레이트를 꽂았다. 최홍만 기세에 밥샙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밥샙의 ‘초반 러쉬’를 제압한 파이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홍만은 달랐다. 황소처럼 돌진하는 밥샙과 정면충돌해 화끈한 TKO승을 거뒀다.

지난 2006년 6월 ‘K-1 월드그랑프리 서울’ 세미 슐트와의 경기도 기억에 남는다. 세미 슐트는 자타공인 K-1 최강 파이터다. 212cm, 130kg의 거구임에도 날렵한 운동신경을 보여준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슐트의 손을 들어주는 의견이 우세했다. 슐트는 전년도 그랑프리 챔피언이었다. 그러나 최홍만은 마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진 스텝을 밟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최홍만의 기세에 밀린 슐트는 ‘등’을 보였다. 결국, 판정까지 간 끝에 최홍만이 2:1 승리했다. 두 선수는 유효타가 비슷했지만, 어그레시브에서 최홍만이 우위를 점했다.

한편, 6년 만에 복귀전을 갖는 최홍만과 카를로스 토요타의 경기는 25일 오후 7시부터 ‘수퍼액션’에서 생중계한다.

최홍만 외에도 한국 레슬링 전설 최무배(45)와 전 유도 국가대표 윤동식(43)이 출전한다. 로드FC24 메인경기는 후쿠다 리키(34·일본)와 전어진(22)의 미들급(-84kg) 챔피언 결정전으로 치러진다.

로드FC 024 IN JAPAN 대진표

[미들급 타이틀전] 후쿠다 리키 VS 전어진
[무제한급] 카를로스 토요타 VS 최홍만
[헤비급] 가와구치 유스케 VS 최무배
[미들급] 미노와맨 VS 김대성
[밴텀급] 나카하라 타이요 VS 김수철
[88KG 계약체중] 타카세 다이쥬 VS 윤동식
[아톰급] 시나시 사토코 VS 박지혜
[라이트급] 오하라 주리 VS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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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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