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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망 시범사업 8월 발주, 컨소시엄 수주 경쟁 서막


입력 2015.07.27 13:42 수정 2015.07.27 16:01        이호연 기자

24일 재난망 RFP발주, 예산 1조1000억원대

시범 사업 기간 오는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재난망 구축 사업 목표 개념도. ⓒ국민안전처

1조원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둘러싼 업체들의 수주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지난 24일 조달청에 주파수 700MHz 대역을 이용하는 재난망 시범사업 관련 제안요청서(RFP)를 발주, 사업 관련 사전 규격을 공개했다.

재난망 구축 총 사업비는 약 1조1000억원 가량이며, 시범사업은 436억원이 투입된다. 시범 사업은 본 사업에 앞서 PS(공공안전)-LTE 방식의 재난안전통신망의 기술 검증을 위해 실시된다.

시범 사업 대상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지역이다. 사업 권역에 따라 제1사업(평창- 관제운영센터)과 제2사업(강릉-정선)등 2곳으로 나뉜다. 업체마다 2곳을 모두 수주할 기회를 주는 지역별 일괄 발주 형식을 채택한다. 제 1사업은 337억9807만1000원, 2사업은 82억1667만7000원 규모다.

국민안전처는 RFP공개 후 1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시범 사업에 돌입한다. 기간은 총 180일로 내년 2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당초, 재난망 시범 사업은 지난 2월 말부터 나올 예정이었으나, 예산 등 세부 내용 검증을 거치면서 지연됐다. 결국 5개월이 늦어진 8월부터 시작됐다. 예산 또한 기존 1조7000억원에서 6000억원이 깎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범 사업이 늦어진 만큼 입찰 기간을 단축시킨 긴급 입찰을 진행했다. 국민안전처는 재난망의 37개 요구기능이 PS-LTE 기술방식에서 구현되는지 여부와, 본 사업에서 효과적인 재난망 구축 방안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지부진하던 재난망 사업 발주가 본격화 됨에 따라 주요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물론 삼성전자, SK C&C, LG CNS, 노키아, 에릭슨 등의 업체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재난망 사업은 다수의 사업자에게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 현재 업계에서 거론되는 컨소시엄은 KT, SK텔레콤-SK C&C, LG유플러스 - LG CNS 등이다. 이 외 노키아와 에릭슨 등의 장비업체도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KT와 참여가 유력했으나, 특정 컨소시엄이 아닌 최종 선정된 사업자 모두에게 기기를 납품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시범 사업자 산정은 일반 공개 입찰 후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평가 및 가격 평가의 종합평가 점수로 협상적격자를 선정하고, 협상적격자중 종합평가 점수가 1위인 제안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평가 비율은 각각 기술평가 90%, 가격평가 10%다.

또한 국민안전처는 시범사업자 선정시 사업영역별 중소 기업 참여비율(사업비 금액 기준) 및 참여 중소기업 명시에 대해서는 평가점수를 부여한다. 기지국 장비, 주제어시스템, 단말기 등 중소기업이 납품하는 완제품 및 구성품에 대한 참여비율이 50% 이상일 경우 최고점을 부여한다.

한편, 재난망 본사업 망구축 예산 1조1000억원은 연내 국회를 통과한 이후 확정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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