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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부실 관리'가 원인?


입력 2015.07.28 20:08 수정 2015.07.28 20:10        스팟뉴스팀

중국 당국 "사고 발생 5분 전에 알았지만 조치 취하지 않아"

30세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백화점 측의 부실 관리 탓에 발생한 것으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천관신 후베이성 징저우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 국장은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실상 백화점 측이 사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알았음에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이다.

다만 천 국장은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덮개의 자재와 유지보수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에스컬레이터 제조사와 설치 및 유지·보수 업체, 백화점 등을 상대로 사고 책임을 가리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25일 후베이성 징저우시에 위치한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의 발판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세 살배기 아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던 30세 여성이 추락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에도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밀어냈고 결국 아들은 화를 피할 수 있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백화점은 지난 2012년 1월 개장한 곳으로 징저우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쇼핑센터 중 하나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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