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업금융 과열수준 근접"

김해원 기자

입력 2015.07.30 17:54  수정 2015.07.30 18:00

산업은행 2015 2.4분기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 발간

은행의 기업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해 향후 3~4년 뒤에는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KDB산업은행은 '2015년 2·4분기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통해 중기적(향후 3~4년) 관점에서 기업대출시장이 가파른 상승추세에 있으며 장기적(13~14년)으로는 금융시스템이 팽창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1,4분기 중기적 금융지수는 7.01%로, 임계치 7.6%를 하회 중이지만 최근 증가추세가 커 임계치 도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금융지수도 1.62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은행은 이 지수가 임계치를 초과한 상태여서 3분기가 경과하면 은행권 대출확대가 부실채권의 증가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단기금융지수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마이너스(-) 0.69포인트로 1차 임계치인 0.95포인트를 하회했다. 산은은 단기금융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최근 경기회복 및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1년 내 은행대출 부실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은행 김성현 조사부장은 "현재 기업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지만, 기업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금융 시장의 과열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부문의 성장성·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실물부문의 악화가 기업대출 부실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장기·중기·단기의 금융지수로 구성된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 올해 1월부터 이를 활용해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 분기마다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