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자 내 반 긴축 강경세력들 견제 및 장기집권 조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집권당의 내분을 해소하기 위해 '9월 조기총선' 카드를 꺼냈다.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집권당인 시리자 내 반 긴축 강경세력들이 치프라스 총리를 끌어내리기 위한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당의 반발은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의 가혹한 긴축안과 경제개혁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으로 파나기 오티스 라파자니스 전 에너지부 장관 등 반긴축 강경세력들이 주축이다.
따라서 치프라스 총리는 9월 중 전당대회를 열어 조기총선을 공론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강경파의 반란'을 견제하는 동시에 장기집권을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치프라스 총리는 30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권당 강경파)가 구제금융 협상에 계속 반대하면 일찍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조기총선에 대한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