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EPL' 첼시도 이변 희생양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5.08.12 16:37  수정 2015.08.13 10:10

'디펜딩챔피언' 첼시도 고전 끝에 스완지시티와 2-2 비겨

우승 후보 아스날, 웨스트햄에 0-2 완패

'디펜딩챔피언' 첼시는 스완지 시티와 고전 끝에 2-2로 간신히 비겼다. ⓒ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유럽에서도 가장 치열한 예측불허 리그로 꼽힌다.

부동의 1~2강들이 확실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에 비해 EPL은 강팀이라고 약팀을 쉽게 압도하지 못하고,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2015-16시즌 개막 1라운드부터 '왜 EPL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이변이 속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강팀들의 전력이 베일을 벗었지만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들은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기성용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고전 끝에 2-2로 간신히 비겼다. 첫 경기부터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가 PK 헌납과 함께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치며 프리시즌에서의 부진을 이어갔다.

FA컵 우승팀 아스날은 개막전에서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 수 아래로 꼽힌 웨스트햄을 상대로 답답한 골 결정력을 드러내며 예상 밖의 0-2 완패를 당했다.

지난 여름 나란히 폭풍 영입을 단행한 맨유와 리버풀은 그래도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기며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내용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개막전에서 고전 끝에 상대 자책골 덕에 1-0 신승했다. 리버풀도 지난해 최종전에서 참패를 안긴 스토크시티에 1-0으로 설욕했다.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가 빠진 공격진에 웨인 루니와 멤피스 데파이를 주전으로 기용했지만 파괴력과 호흡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끊임없이 레알 이적설에 오르내리고 있는 골키퍼 데 헤아가 빠진 자리도 커보였다.

그나마 다르미안과 슈나이덜린, 슈바인슈타이거 등 이적생들이 대체로 무난한 활약을 보인 것이 위안이었다.

반면 리버풀은 승리하긴 했지만 내용은 불안했다. 비슷한 처지의 맨유와 비교하면 첫 경기에서 이적생들 기여도가 더 떨어졌다. 특히, 최전방에 배치된 공격수 크리스티안 밴테케와 중앙에서 경기운영을 책임진 제임스 밀너 등은 아직 리버풀의 축구스타일에 충분히 녹아들지 못했다.

안정적인 출발을 알린 팀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후보 중 가장 산뜻하게 시즌 첫 걸음을 내딛었다.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EPL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는 아야 투레가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작렬했고 다비드 실바, 페르난지뉴, 뱅상 콤파니 등 주전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리버풀에서 이적한 라힘 스털링도 맨시티에서의 공식 데뷔전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에딘 제코-제임스 밀너 등 주축들을 상당수 내보내고도 여전히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맨시티는 올 시즌 첼시-아스날-맨유 등과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준목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