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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아는 굳이 추자현 출연료를 공개해야 했나


입력 2015.08.12 16:19 수정 2015.08.12 16:39        김명신 기자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추자현이 때아닌 '억대 출연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tvN 택시 캡처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추자현이 때아닌 '억대 출연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가 아닌 중국 드라마의 회당 출연료지만 추자현은 억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톱스타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의 인기 뒤에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고, 남모를 아픔 속 '1억 출연료'는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11일 방송된 tvN '택시'에서 홍수아는 중국 수입에 대해 "한국에서 활동할 때보다 3~4배 정도 번다"고 언급, "추자현 같은 경우는 회당 1억을 받는다. 추자현에 비하면 난 아기 수준이다. 추자현은 여신이다"고 전했다.

이후 그의 몸값과 관련해 촉각이 모아졌고, 추자현의 데뷔시절부터 누드화보 그리고 베드신 등 과거 이력이 하루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앞서 'SBS 스페셜-중국 부의 비밀' 편에서 추자현은 "한국에서는 꾸준히 돈을 벌 수 있게끔 작품이 계속 들어오는 게 아니다 보니 먹고 살기가 막막했다. 나는 한국 드라마로 인기를 얻어서 초청받아 중국 드라마를 찍은 케이스가 아니다. 신인으로 캐스팅돼 맨땅에 헤딩하듯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 분들에게 그냥 단순히 '추자현이 중국 가니 이정도 받는대'라고 그냥 그렇게 한 두 줄로 끝나는 게 좀 그렇다. 현재 출연료는 10배 차이가 난다. 그게 맨 처음과 비교하면 10배도 더 차이가 나는데, '귀가의 유혹'(한국 드라마 '아내의 유혹' 리메이크 작품) 출연했을 때와 비교해서 딱 10배 차이 난다"고 전했다. 정확한 출연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추자현은 말그대로 한국 연예계에선 먹고 살기 막막한 상황이었다. 중국 진출을 결심했고 중국으로 건너가 처음부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모를 노력이 필요했을 터다.

물론 한국 연예계에서 검증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출발이었다. 오랜 시절 조연급으로 활동해온 배우로, 긴 무명시절을 겪으며 갈고 닦은 연기력이 바탕이 됐다.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성장 느낌 18세'로 데뷔해 SBS '카이스트'로 얼굴을 알린 추자현은 그 이후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늘 조연배우였다. 과감한 누드 화보 후 영화 '사생결단'에 출연하게 됐고 충격적인 수위의 노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06년에 열린 각종 영화제를 석권했고 2007년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가 됐다. 그러나 한국 영화계에선 그가 설 공간이 그리 많지 않았고 결국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스타급 배우가 더 대접받는 한국 영화계와는 달리, 다양한 기회가 제공됐던 중국 드라마 출연이 새로운 계기가 됐고 연기력으로 중국 대륙을 삼킨 그는 여신급 톱스타가 됐다.

한편 억대의 출연료로 주목을 받게 된 것과 관련해 추자현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추자현은 국내에서의 히트작을 통해 자연스럽게 중국에서의 인기를 누린 경우가 아니다"라며 "한류스타들과의 행보 자체가 달랐다. 언어와의 싸움까지 병행한지 10년이 지나서 관계자들의 칭찬이 이어졌고,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많은 출연료를 받는 '대작'도 있지만,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는 작품에도 출연하고 있다"며 억대 출연료로만 화제가 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네티즌들은 "홍수아 발언 이해가 안간다", "홍수아 추자현 출연료 언급은 왜?", "굳이 공개를 해야 했을까" 등 의견을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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