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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현대사, 좌파세력 말하는 굴욕의 역사 아니다"


입력 2015.08.13 10:43 수정 2015.08.13 11:08        최용민 기자

최고위원회의 "부정적 역사관 심는 좌파세력,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 있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우리 현대사는 일부 편향된 진보좌파 세력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140여개국이 독립했지만 성공스토리를 쓰고 선진국에 진입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자학적 절망감이 팽배했던 어렵고 힘든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미래세대에게 우리 역사를 '치욕과 실패의 역사'라며 부정적인 역사관을 심는 진보좌파 세력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며 "순국선열과 기성세대가 흘린 땀과 피, 눈물로 이뤄낸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실을 진보좌파도 함께 누린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의 과보다는 공을 부각시키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기 때문"이라며 "자학과 분노의 역사의식, 뒷다리 잡는 행보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으며 긍정과 화해, 포용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뤄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광복 70주년은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살려 범국민적인 통일운동으로 승화시키는 의미도 지녀야 한다"며 "동북아 급변정세를 감안할 때 한반도 통일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통일은 주변 국가의 안보비용을 줄이고 평화배당금을 안겨주는 만큼 동북아의 큰 축복이 될 것"이라며 "그런 만큼 내부역량을 키우고 국민합의를 모으고,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독일 통일을 '도둑고양이처럼 소리없이 왔다'고 한다"면서 "남북통일은 결혼식을 환하게 빛내는 사랑스러운 신부처럼 등장하도록 잘 준비하는 게 광복 70주년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어제 북한 김정은이 내각 부총리를 총살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숙청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 김정은 권력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김정은은 전형적으로 비이성, 극치를 달리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권력자라서 지뢰도발처럼 비상식적인 일을 앞으로도 수없이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만큼 어떤 도발에도 강력 응징할 수 있는 대응 태세를 갖추고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에 나올수밖에 없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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