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누리는 짝퉁, 재벌 프랜들리 정당"
정책조정회의서 "순환출자 금지 방안 하루만에 무효, 코미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최근 ‘롯데그룹 사태’로 촉발된 재벌 개혁 요구 움직임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 “새누리당은 짝퉁”이라고 못 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순환출자금지 방안을 말했다가 하루만에 없던 일로 했고, 다음날엔 김무성 대표가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강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으나 3일만에 철회하는 코미디를 연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20세기 미국 자본주의에 기여한 루즈벨트 대통령이 독점기업을 해체하고 대기업 횡포를 제어하는 등 시장경제 체제를 개혁한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사회는 시장과 공정이 함께한다는 평가를 받게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롯데 사태로 촉발된 재벌 문제를 국민 눈속임과 말바꾸기로 대체하고만 있다”며 “재계 눈치만 보고 재벌개혁 목소리도 외면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재벌 프랜들리 정당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김성주 의원도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이른바 ‘경제 살리기 3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국민경제에 크게 득도 안되고 특정 사업자들만을 위한 특혜성 입법이며 가짜 경제살리기 법안”이라며 “우리당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경제에도 도움이 안되는 법안은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꾸로 정부·여당은 공공부문 저임노동자 임금인상을 위한 최저임금법 및 실업크레딧 법률인 고용보험법, 재벌의 골목상권 잠식 방지를 위한 대기업거래공정화법 등 우리당이 내세운 진짜 민생법안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