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이' 출격...오는 20일 국내에서 서비스 개시
미국 9월28일 서비스 출시...오는 25일부터 시범 서비스 돌입
갤노트5-S6엣지플러스 기본탑재...갤S6 시리즈 SW 업그레이드 통해 제공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 달 말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한 달 뒤에는 미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삼성 페이가 오는 8월2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페이는 신용카드를 카드 결제기에 직접 접촉해 결제하는 방식 대신 스마트폰에서 카드 결제기로 암호화된 결제정보를 전달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을 지원해 보다 편리하게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서비스다.
삼성 페이는 결제시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인 토큰을 이용해 결제 정보를 보호한다. 사용자 지문이나 비밀번호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카드번호 등 개인 결제 정보를 볼 수 없다.
또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가 실시간으로 해킹 위협을 감시하고 거래 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또 기기를 분실한 경우 '디바이스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기기 위치 탐색·잠금·정보삭제 등이 가능하다.
높은 보안성과 달리 향상된 편의성은 삼성 페이의 장점이다. 소비자는 지갑을 꺼내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지문 인증을 통해 바로 결제할 수 있어 카드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가맹점은 독점 제휴나 고가의 신규 장비 없이도 소규모 자영업 매장부터 대형백화점까지 대부분의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어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지난 7월부터 일부 카드사와 함께 삼성 페이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는데 오는 20일부터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삼성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씨티카드 등 모든 국내 카드사와 제휴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는 9월28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오는 25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약 한 달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원활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현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리, 마스터카드, 비자와 같은 주요 카드사는 물론 뱅크 오브 아메리카, 체이스, US뱅크 등 현지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MST와 NFC 방식별 지원 현황은 국가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이후 다른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는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 페이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기본 탑재된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국내에서 오는 20일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대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중 최대의 범용성을 갖춘 삼성 페이가 지갑이 필요 없는 라이프 스타일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진보된 기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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