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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갤노트5 보조금 듬뿍? …유통가 기대감 '고조'


입력 2015.08.19 15:43 수정 2015.08.19 16:39        이호연 기자

20일 갤럭시노트5-S6 엣지 플러스 국내 출시

판매량 사활, 사전 예약 없어...초반 마케팅 공세 거셀 듯

잠실에 위치한 휴대폰 판매 가전 매장. '갤럭시노트5','갤럭시S6엣지 플러스' 홍보 문구가 걸어져 있다.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두고, 휴대폰 유통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신제품 출시 일정이 한 달 앞당긴 만큼 보조금(지원금) 또한 법정 최고 액수(33만원)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규 단말 출시 후광 효과로 침체된 이통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는 19일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출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유통가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휴대폰 대리점 및 판매점들은 이날 오전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물량을 모두 공급받고 제품 진열에 나섰다.

한 휴대폰 판매점 종사자는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 신제품이 나오면 초도물량을 적게 공급해 일부러 ‘품귀’현상을 만들어 구매욕을 자극하는 전략을 취했다는데, 올해는 각 매장마다 단말이 넉넉하게 수급된 것 같다”며 “모든 준비는 다 했으니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지원금이다. 32GB기준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는 89만9800원,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94만4900원에 책정됐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첫 80만원대 단말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만약 최대 지원금 33만원이 책정되면 15% 추가 매장 지원금을 포함 총 37만95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실제 52만원대에 단말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갤럭시S6 시리즈의 경우 출시 초기에는 8만~12만원의 지원금(최고가 요금제 기준)이 투입됐으나, 일주일 지나 10만~15만원 안팎의 지원금이 제공됐다. 지원금은 올랐으나 일주일만에 가격 변동이 발생하며 소비자 차별 논란이 거세진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지원금이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에 출시될 애플 ‘아이폰6S’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노트5의 출시일을 대폭 앞당기는 등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서도 출시일이 대폭 앞당겨지며 사전 예약 기간 조차 없어졌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이례적으로 사전예약 없이 곧바로 단말 출시에 돌입한다. 단말 홍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만큼 가입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강력한 소비자 혜택이 필요하다. 다양한 경품과 할인 프로그램 출시가 예상되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최고 지원금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이통3사가‘갤럭시S6’와‘갤럭시S6 엣지’ 지원금을 3~4만원 정도 줄인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원금은 한 번 공지하면 일주일 동안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첫 날 지원금에서 승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상한선 33만원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대부분의 가입자가 몰려 있는 5~6만원 요금제에서는 15~20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 가격이 파격적으로 책정된 만큼, 지원금만 두둑히 지원된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며 “조만간 아이폰6S도 출격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선 초반 공세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 하반기 신제품 단말 판매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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