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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 일정 취소...북 도발 가볍게 보지 않아"


입력 2015.08.21 09:22 수정 2015.08.21 11:20        최용민 기자

"차분하게 상황 예의주시하고 있어"

청와대 전경. ⓒ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청와대에서 북한 포격 도발과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일정을 취소하게 된 것은 청와대가 이번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는 결의"라며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애초 21일 오전부터 계획돼 있던 외부일정 4건을 모두 취소한다고 전날 밤 늦게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민 대변인은 또 우리 군의 대응이 최초 36발에서 29발로 수정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따로 확인할 사항은 아니다"며 "지금은 차분하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방법에 대해 "어제 상황에서는 교전 수칙에 의해서 절차를 밟고 대응사격을 했으니까 대응을 한 것"이라며 "또 다른 대응 방법이 있는지는 제가 확인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시 응징에 대해서는 "가정이 포함된 질문이기 때문에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우리 군의 대응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방부에서 자세한 설명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쪽에서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직접 주재하고 북한의 이번 도발 경위와 피해현황을 분석·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전하규 합참 공보실장은 전날 "우리 군은 즉각 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도발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1호'를 발령한 상태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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