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쬐면 피부 타들어가는 '뱀파이어 마을'
대부분의 주민들 피부손상, 일부는 상당부분 얼굴 잃어
전체 주민이 800명뿐인 브라질 상파울루 아라라스 시의 한 마을에 주민 대다수인 600여명이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타들어가는 일명 ‘뱀파이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각) 이 마을을 소개하며 “주민 대부분이 색소피부건조증(Xeroderma Pigmentosum, 이하 XP)이라는 희소 유전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XP는 영화 ‘트와일라잇’ 등에 나오는 뱀파이어처럼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타들어가고 심한 손상을 입는 난치성 유전질환이다. 이 질환은 자외선에 대한 방어 수단이 결여돼 햇빛을 받을 경우 각종 피부질환을 앓게 되며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 알려졌다.
이 병을 앓고 있는 다우마 하르딘은 “이 병으로 눈 하나를 잃고, 다른 눈 한쪽은 눈꺼풀 손상으로 감을 수가 없어 붕대를 눈에 감은 채 자야한다”며 “밖에 나가면 태양빛에 몸이 타는 것이 직접 느껴질 정도”라고 전했다.
이 마을에서 XP를 앓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됐고 일부는 상당부분 얼굴을 잃었다.
현재까지 치료방법이 없는 XP는 의사들조차 “햇빛을 완전히 피하라”는 조치밖에 할 수 없는 상태다.
의료인인 멘시는 “당장은 치료 방법이 없지만 20~30년 내에 치료법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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