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 위협? 핵폭격기 미국 전략자산 몰려온다
국방부 "미군 전략자산 전개 시점, 탄력적 검토…감히 도발 못하도록 할 것"
북한 잠수함 전력의 70%에 해당하는 50여척이 기지를 이탈해 식별이 되지 않는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연합군은 긴밀한 공조아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태세를 갖춰놓고 있다.
특히 핵잠수함, B-52 전략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시점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군의 전략자산에 대한 입장은 한미는 지금 현재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미군의 전략자산의 전개 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실제 개념은 억지다.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우리 군이, 또 미군이 한미 연합을 해서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지속적으로 (대치상황을) 관찰하면서 언제 어떠한 것을 전개하고 투입해야 될 것인지 다양한 방법을 놓고 시점과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도발시 후회하고 가혹할 정도로 대응함으로써 감히 도발을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미국이 그런 차원에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자산 중 하나인 B-2 스텔스 폭격기는 공대지 미사일 100여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특히 핵폭탄 16발을 싣고 은밀하게 목표지점에 떨어트릴 수 있다.
B-52 전략폭격기는 6400km가 떨어진 목표지점에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최대 항속거리가 1만 6000km에 달한다. 특히 공대지 핵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북한이 두려워하는 전략 자산 중 하나다.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에는 원거리 타격용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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