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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가족회사 태성산업 '밀어주기'


입력 2015.08.26 11:08 수정 2015.08.26 11:14        김영진 기자

태성산업 작년 매출 47.5% 토니모리 통해 올려

오너 개인회사 내부거래 통해 키워주는 사례 지적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토니모리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의 가족회사인 태성산업이 토니모리를 통해 매출 절반 가까이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모리와 태성산업은 지분 관계가 없는 회사로, 물량 밀어주기나 내부거래 등을 통해 오너 일가의 회사를 키워주고 있는 셈이다.

26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성산업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로 1999년 설립됐다. 이 회사의 지분은 배 회장 30.0%와 그의 부인이자 태성산업 대표이사인 정숙인 대표가 50.0%, 그의 자녀인 성우와 진형씨가 각각 10.0%씩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이다. 결국 배 회장은 과거 화장품 용기를 만들다 화장품 회사인 토니모리를 설립한 것이다.

토니모리가 중국 관광객들의 영향으로 급성장하고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하면서 태성산업의 실적 역시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2009년 381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태성산업은 2010년 431억원, 2012년 440억원 등으로 매출이 지속 상승해 지난해에는 5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토니모리와의 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도 2009년 4억원에 불과했지만 2010년 83억원에서 2011년 111억원, 2012년 204억원, 2013년 207억원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태성산업은 지난해 254억원을 토니모리를 통해 올렸다. 지난해 태성산업 매출이 53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7.5%를 토니모리를 통해 올린 것이다.

이에 신주희 토니모리 홍보부장은 "태성산업이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회사이다 보니 토니모리가 성장하면서 납품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배 회장 일가가 토니모리의 경우처럼 태성산업도 향후 IPO를 통해 큰 지분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니모리 IPO 과정에서 배 회장 일가가 큰 지분 수익을 냈고 태성산업도 함께 IPO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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