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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달 7일 하반기 공채 시작…개편제도 첫 적용


입력 2015.08.26 21:29 수정 2015.08.26 21:38        김유연 기자

20년 만에 제도 개편…'직무적합성평가' 전형 도입

삼성그룹 서초사옥 정문.ⓒ연합뉴스

삼성그룹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공채는 1995년 열린 채용 제도를 도입한 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한 채용 제도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2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17개 계열사는 다음달 7일부터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000면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채용은 기존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옛 SSAT)-실무면접-임원면접' 3단계에서 '직무적합성 평가-G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 5단계로 복잡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 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한 점이다. 이를 위해 직무적합성평가라는 별도 전형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어학성적과 대학 졸업 또는 예정자로 대학 졸업 평균학점 3.0이상이면 누구든 GSAT에 응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영업·경영직원직은 지원할 때 ‘직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연구개발·기술직과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 이수과목 수와 난이도, 성적 등 전공능력 위주로 평가한다.

평가에는 복수의 현업 직원들이 참여하고 평가위원들이 지원자의 출신학교 등 개인정보를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테스트’로 운영한다. 일정 수준 이상 전공 능력을 갖춘 지원자에게는 GSAT 단계에서 상당한 가점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기존 실무면접과 창의성 면접도 새로 도입한다.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지원서는 그룹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http://careers.samsung.co.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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