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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두 줄 서기 제동..."정부 규제는 비현실적"


입력 2015.08.28 10:53 수정 2015.08.28 10:55        스팟뉴스팀

국민안전처 "이용방법 규제 않을 것...속도 높이는 것 고려"

국민안전처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운동에 제동을 걸었다. 정부가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안전처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운동에 제동을 걸었다. 정부가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특별대책팀을 꾸려 시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를 강제하는 것이 타당한 가에 대해 논의했는데, 검토 결과 "정부가 지하철 줄 서기 문화를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28일 밝힌 것이다.

최순환 국민안전처 사무관은 "한 줄 서기 또는 두 줄 서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캠페인이 어려움이 있다"며 "이용방법을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전처는 출퇴근 시간 혼잡을 줄이기 위해, 현재의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1초에 40cm에서 50cm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역사와 시간에는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20% 늦추고, 부품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안전처가 이번에 논의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줄 서기' 방식은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수 차례 바뀌어 왔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월드컵문화시민연대는 왼쪽 오른쪽 구분없이 줄 선 시민들의 행렬을 정리하기 위해 '한 줄 서기'를 제안했지만, 최근 에스컬레이터의 잦은 고장원인이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지하철 '한 줄 서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러자 2007년 9월 6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손잡이를 잡고 두 줄로 타세요'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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