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버쿠젠 동료 비판에 “너나 잘 하세요?” 반응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8.29 10:33  수정 2015.08.29 10:43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하칸 찰하노글루 관련 언급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 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캡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23)이 레버쿠젠 팀 동료였던 하칸 찰하노글루 비판에 반응했다.

앞서 찰하놀루는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불참한 손흥민을 두고 “손흥민은 팀 연습에 무단으로 불참했다”며 “전화와 문자로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장이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손흥민은 29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유리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돌을 던지지 않는다”며 “그가 좀 경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 뜻대로 행동해준 대리인에게 감사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목표로 해온 프리미어리그에서 꿈을 실현할 것”이라며 전 소속팀 동료 비판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언급한 ‘유리집에 사는 사람들은 돌을 던지지 않는다’는 말은 우리 속담으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의미로, 지난해 여름 당시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던 찰하놀루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 전까지 함부르크 소속이었던 찰하놀루는 그해 겨울 2018년까지 계약 연장에 성공하며 팀 잔류 의사를 밝혔다.

당시 계약기간을 연장한 함부르크 단장은 찰하놀루가 팀 성적과 무관하게 팀에 남게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에이전트 역시 찰하놀루가 함부르크에서 아주 행복하다고 언급하는 등 이적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그러나 찰하놀루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돌연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함부르크 팬들의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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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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