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스위스서 환수한 '범어사 칠성도' 2점 국내 경매에 나와


입력 2015.09.08 14:46 수정 2015.09.08 14:47        스팟뉴스팀

총 11점의 범어사 칠성도 중 3,4번 그림이 경매에 나와...

지난 6월 스위스 경매 통해 3점의 그림 범어사로 돌아가기도

8일 금정총림 범어사와 서울옥션에 따르면 오는 15일 열리는 제137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 범어사 칠성도 가운데 '나무최승길상여래'(南無最勝吉祥如來)와 '나무금색성취여래'(南無金色成就如來) 불화가 출품됐다. 사진은 연합뉴스 TV 캡처

해외로 유출됐다 지난 7월 스위스에서 돌아온 범어사(梵魚寺) 칠성도(七星圖) 2점이 국내 경매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나온 그림 또한 다시 범어사로 돌아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8일 금정총림 범어사와 서울옥션에 따르면 오는 15일 열리는 제137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 범어사 칠성도 가운데 '나무최승길상여래'(南無最勝吉祥如來)와 '나무금색성취여래'(南無金色成就如來) 불화가 출품됐다.

범어사 칠성도는 경남, 전남 지역에서 활동한 선종(善宗)이라는 화승의 주도로 1861년 밀양 표충사에서 만들어진 불화로, 북두칠성을 비롯한 하늘의 여러 별을 형상화한 칠성신을 그린 작품을 뜻하며, 범어사 칠성도는 11점으로 구성된다.

범어사 극락전에 봉안돼 있다 한국사회 혼란기인 1950∼1960년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칠성도 중 이번에 경매로 나온 2점(칠성도 3,4번 그림)은 김민영 전 부산저축은행장이 내놨으며 불화의 추정가치는 350만~550만원으로 알려졌다.

불교회화 전문가인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경매에 나온 불화는 전체적인 화면 구성과 화풍이 스위스에서 온 범어사 칠성도와 동일하다"고 평가했다.

범어사 주지인 수불 스님은 "이번 경매에 나온 칠성도 역시 모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서울옥션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 범어사 측과 함께 칠성도가 범어사로 되돌아가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스위스 경매를 통해 범어사로 먼저 돌아온 칠성도 3점은 지난 6월 개최된 경매에서 우리돈 9400여만원(경매수수료 포함)에 불화를 낙찰받은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