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위한 주식분할 및 사외이사 2명 선임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호텔롯데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공개와 신동주 전 부회장을 등기임원에서 해임하는 안건 등을 처리했다.
이로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한국롯데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 직에서 제외됐다.
이날 호텔롯데는 비공개로 열린 임시주총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식분할과 정관변경, 사외이사 2명 선임, 신 전 부회장 등기이사 해임 등 3개 안건을 상정하고 모두 통과시켰다.
호텔롯데 상장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호텔롯데는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주식분할 비율을 정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측은 주식분할을 통해 호텔롯데의 일본 기업 지분율(현 99.28%)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201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19.0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다.
롯데홀딩스를 포함해 L로 시작되는 투자회사들 72.65%, 고쥰샤 5.45%, 패미리 2.11% 등 일본 회사들이 사실상 호텔롯데 주식 전부를 갖고 있다.
호텔롯데는 이날 선임된 사외이사 2명의 명단을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