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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오는 13일 전당원·국민 상대로 재신임 묻는다


입력 2015.09.11 11:45 수정 2015.09.11 11:46        이슬기 기자

"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중 한쪽이라도 불신임 받으면 결과에 승복"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오는 13일 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3일 간 전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 아울러 16일 혁신안 최종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의 직후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표는 전당원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중 어느 한 쪽에서라도 불신임을 받을 경우 결과에 승복하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당대표재신임투표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1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투표 방식을 논의키로 했으며, 위원장직에 신기남 의원이, 위원에는 설훈·김관영·전정희·진성준 의원이 선정됐다.

앞서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문 대표가 최고위원들과의 상의 없이 재신임 투표 의사를 밝혔다며 “최고위원이 들러리인가”라는 불만과 함께 투표 철회 요청이 제기됐다. 또 유승희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재신임과 혁신안을 연계해 분란을 가중시킨다며 재차 비난했다.

실제 비공개 회의에서는 전병헌 최고위원을 제외한 모든 최고위원들이 조기 전당대회, 투표 철회 등 문 대표와의 이견을 각각 표출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고, 당초 8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가 40분 간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수 대변인은 “재신임 문제는 당헌·당규에 아무런 규정이 없기 때문에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할 사안도 아니다”라며 “재신임은 대표의 정치적 결단인 만큼 대표가 본인의 권한으로 재신임을 발표한 거다. 오늘 결정된 투표 방식도 문 대표가 자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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