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북한에 "무책임한 도발 삼가라"

미국 백악관, 국방부 대변인 등 북한의 도발에 '강경 입장'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활발한 활동이 포착돼 플루토늄 생산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9일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가 15일 북한에 "무책임한 도발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북한 영변 핵단지 내 방사화학 실험실 건물 모습.ⓒ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각)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와 영변 핵시설 가동을 비롯한 제 4차 핵실험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무책임한 도발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무책임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신 국제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입장, 특히 역내 주요국을 포함한 세계의 동맹국과 공유하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우리가 북한에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어떤 언행도 삼가도록 촉구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북한이 과거 스스로 국제사회에 약속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도록 6자회담 당사국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역내 긴장만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자제하라는 것 이외에는 별달리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는 "역내 긴장만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자제하라는 것 이외에는 별달리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 안전을 해치는 언행을 자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 자제 및 국제 의무 준수 노력을 당부하는 등 북한 도발에 대한 미국 내 강경한 입장이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