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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혁신안 만장일치, 문재인 재신임 필요없어"


입력 2015.09.17 10:04 수정 2015.09.17 10:05        전형민 기자

"신민당? 총선 앞두고 항상 나오는 이야기"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날 중앙위원회를 통해 혁신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재신임투표 관리위원장인 호남출신 신기남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투표를 굳이 또 강행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어제 혁신안 통과는 재신임투표와는 다르지만 당원들의 뜻은 어떻게든 당이 좀 단합해야되겠다는 것으로 분위기가 정리돼 가는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좀 더 당 내외의 여론을 모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문 대표의 재신임투표의 필요성에 물음표를 띄웠다.

이어 "당내 중진의원회의가 이번 일에서 저울추 역할을 했다고 본다"면서 "당내 화합도모에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하리라고 보고 재신임투표에 대해서도 (중진의원회의에서) 논의·건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또한 "아주 성공적으로 혁신안이 잘 통과됐다"고 전날 중앙위원회의 표결을 평가했다. 그는 전 공동대표나 비주류가 빠진 상태에서 만장일치라는 것은 좀 낯간지러운 이야기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것은 너무 의도적으로 폄하한 것"이라면서 "중앙위원 576명 중 417명이 출석했고 퇴장하신 분은 10~20명 밖에 안 된다"고 일축했다.

특히 비주류인 조경태 의원이 중앙위원회에서 공개적으로 표결방식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것을 두고도 "인사문제에만 무기명투표를 하는 당규나 그동안의 관행이 있다"며 조 의원의 이의제기는 "사실상 좀 무리한 논리"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혁신안은 현역의원들한테는 다 불안한 혁신안"이라며 "그러니까 불만,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혁신안 자체를 누구한테 유·불리하다고 해서 거부할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신민당을 창당한 것을 두고 "총선을 앞두고는 항상 나오는 이야기"라며 "신당의 명분이 뚜렸하지 않아서 아직 전망은 미지수"라고 평가절하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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