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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카메라 기자에 발 걸린 시리아인 스페인 정착


입력 2015.09.17 10:37 수정 2015.09.17 10:37        스팟뉴스팀

스페인, 난민에 국립 축구코치트레이닝센터 일자리 제안 예정

헝가리 방송사 카메라우먼의 고의적인 발놀림에 걸려 넘어져 전 세계의 안타까움을 샀던 시리아 난민이 스페인에 정착할 예정이다.(자료화면) 사진은 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

헝가리 방송사 카메라우먼의 고의적인 발놀림에 걸려 넘어져 전 세계의 안타까움을 샀던 시리아 난민이 스페인에 정착할 예정이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는 16일(현지시각) 시리아 난민 오사마 압둘 모센과 그의 두 아들이 독일 뮌헨에서 기차로 출발해 이날 자정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립 축구코치트레이닝센터(Cenafe)는 압둘 모센이 시리아에서 1부 팀인 축구클럽 알-포투와의 전 감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게 스페인에서 일을 시작해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enafe는 "모센이 스페인어를 배우는 즉시 그에게 우리 단체의 일자리를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모센은 Cenafe의 지원으로 마드리드 주변 도시 아파트에서 살게 됐고, 아직 터키에 남아 있는 모센의 부인과 다른 두 자녀도 스페인에 데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헝가리 N1TV의 카메라우먼 페트라 라슬로는 세르비아 접경지역 뢰스케에 있는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난민들을 카메라로 찍던 중 자기 앞쪽에서 달려가던 아이를 안은 한 난민 남자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라슬로는 다른 난민 아이를 폭행하는 장면도 공개돼 전 세계인의 분노를 산 끝에 해고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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