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쏘울' 필리핀 '지프니' 교황의 미국 포프모빌은?
배기량 1400CC 무방탄 이탈리아 소형 피아트로 서민 행보 이어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탈한 의전차량이 화제다.
'포프모빌(Popmobile)'이라고 불리는 교황의 의전차는 교황(Pope)과 자동차(automobile)를 합친 말로 지난 1931년부터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계속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교황은 종교적 위치 때문에 반드시 의전차를 타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때부터 방탄 의전차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지금껏 친서민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교황은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숙소인 워싱턴D.C 교황청 대서관저로 이동하며 탈 의전차량에 이탈리아 산 검은색 소형 피아트 500L를 선택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해 8월 한국 방문 시에도 배기량 1580CC 기아의 소형차 '쏘울'을 선택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필리핀 방문 시에는 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알려진 '지프니'를 이용하는 등 친서민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교황이 방문하는 도시에 '국가 특별 안보행사'를 선포해 이에 준하는 경호를 하도록 하는 등 교황의 안전에 특히 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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