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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세점 2차전, 롯데 '수성' VS 신세계·두산·SK '도전'


입력 2015.09.25 20:21 수정 2015.09.25 20:24        김영진 기자

SK네트웍스 동대문 추가 신청...신세계·두산 3곳 모두 신청

롯데면세점이 25일 서울세관에 소공동 본점과 잠실에 월드타워점 2곳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사진 왼쪽)와 문근숙 노조위원장(사진 오른쪽)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세청이 25일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에 대한 신규 특허 신청을 마감한 결과 예상대로 롯데와 신세계, 두산, SK 등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특허가 만료되는 광장동 SK워커힐면세점에는 신세계디에프, 두산, SK네트웍스가 특허신청을 접수했으며, 롯데면세점 본점에는 호텔롯데(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두산이 특허신청을 접수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에는 호텔롯데(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두산, SK네트웍스가 도전했다.

특징적인 것은 롯데면세점은 현재 본점과 월드타워점을 지키는 쪽을 택했으며 SK네트웍스는 현재의 면세점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동대문을 후보지로 추가 확보에 나섰다는 점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23년간 경쟁력 있는 사업 운영을 통해 연간 1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한 기존 워커힐 면세점과,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상생을 위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대문 지역을 입지로 정해서 특허 신청서류를 제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노조와 함께 논현동 서울세관을 방문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계획서를 가장 먼저 제출하며 면세점 수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2곳의 면세점을 잘 지키고 경쟁력을 강화시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함께 나오게 됐다"며 "그 동안 고생한 모든 노사 임직원들에게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는 이번에 재도전하며 3곳 모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지난 6월 신규특허 신청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뒤 부족했던 측면을 하나씩 점검하고 보완해 왔다"며 "신세계 본점 신관 시내면세점을 최대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면세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 역시 3곳 모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두산은 동대문 투자를 면세점 입지로 정했다.

한편 신세계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영위하는 부산 시내 면세점 특허 접수에는 기존 신세계 뿐 아니라 부산·경남 지역에 기반을 둔 패션그룹형지가 뛰어들어 주목된다.

관세청은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특허심사위원회를 거쳐 11월 중에 최종 신규 특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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