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홈런? 키는 MLB??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5.09.29 22:01  수정 2015.09.30 18:23

도코올림픽조직위, IOC에 야구 등 5개종목 정식종목 추천

‘선수 차출’ 인색한 메이저리그 자세 전환 기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야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던 2008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 연합뉴스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홈런을 볼 수 있을까.

야구와 소프트볼을 비롯해 가라테, 스케이트보딩,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등 5개 종목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후보로 최종 추천됐다.

2022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5개 종목을 정식종목 후보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추천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종목들의 2020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여부는 2016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현장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5개 종목 추천은 지난해 12월 IOC 총회를 통과한 '어젠다 2020'을 바탕에 둔 것이다. 올림픽 개최도시는 28개 기존 올림픽 정식종목 외 1개 이상의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추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트보딩,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등 5개 종목에서 총 18개의 금메달을 추가하겠다는 뜻을 IOC에 전달했다.

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쥐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이저리그 선수 출전 협조 문제와 관련해 도쿄올림픽 조직위 측은 “MLB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관계도 좋다”며 “아직 시간이 많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항상 국제대회에 메이저리거를 차출하는 것에 인색했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될 때도 메이저리그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세계 야구계에서 “올림픽 기간 중 리그를 중단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버드 셸릭 전 커미셔너는 최고의 선수를 올림픽에 보내 달라는 IOC의 거듭된 요청에도 "관중이 꽉 들어차는 여름 한창 시즌에 2주 동안 메이저리그를 중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잘라 말한 바 있다.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메이저리그에 올림픽은 오히려 흥행의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야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던 2008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부재가 컸다.

세계 최고 무대인 MLB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면 흥행에 큰 도움이 돼 야구의 정식종목 복귀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메이저리그가 올림픽을 대하는 자세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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