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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인줄 알고" 벤츠 몰고 간 인피니티 차주 혐의는...


입력 2015.09.30 10:40 수정 2015.09.30 10:42        스팟뉴스팀

경찰 "차종이 다른 차량을 자신의 차로 잘못 알았다는 것 믿기 어려워"

주차된 벤츠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착각하고 1시간여 동안 몰고 다닌 20대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자료사진)ⓒ데일리안
주차된 벤츠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착각하고 1시간여 동안 몰고 다닌 20대가 결국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이모 씨(29)는 지난 6일 오전 5시 1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도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김모 씨(28)의 벤츠를 몰고 갔다 다시 가져다 놓았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이 씨가 차를 몰고 간지 1시간 뒤 다시 주차돼 있던 곳에 벤츠를 가져다 놓는 모습을 포착, 탐문 수사로 이 씨를 검거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새벽에 어머니가 많이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놀란 마음에 내 차(인피니티)로 잘못 알고 몰고 갔다. 나중에 내 차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이같은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 씨에게 자동차등 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종이 다른 차량을 자신의 차로 잘못 알았다는 것을 믿기가 어렵다. 백미러의 위치부터 다르지 않느냐"며 "게다가 처음 차를 몰고 간 장소와 주차해놓은 장소도 다르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CCTV 확인결과 이 씨가 김 씨의 차량에 타자마자 바로 출발한 게 아니라 약 5분 뒤 출발한 것을 확인했다. 자신의 차가 아닌 것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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