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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향해 문재인 "공천권 쥐려" 박지원 "한심"


입력 2015.09.30 20:14 수정 2015.09.30 20:17        스팟뉴스팀

청와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반대 입장에 야 대표, 의원 강하게 비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며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30일 청와대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제동을 걸고 나서자 야당 대표는 물론, 의원도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청와대가 끼어들어 ‘되니 안되니’ 말한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당 비공개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후 “청와대가 공천권을 움켜쥐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심번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서 제안한 제도”라면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하게되면,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비해서 동원경선의 폐단도 없애고 또 경비도 훨씬 절감될 것이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심왜곡, 조직선거, 세금공천 등이 우려된다”라며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한심하다”고 질타하며 “청와대가 삼라만상을 참견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안심번호제 저도 반대지만 이런 것까지 청와대가 나설 정도로 할 일이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위층이 누군가. 실명으로 하고 싶다면 하시라”는 글을 올려 청와대의 입장 발표가 익명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함께 비판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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