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저드 폭로 "영화계 거물, 호텔로 부르더니..."

할리우드 배우 애슐리 저드(47)가 영화계 거물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저드는 6일(현지시간)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모건 프리먼과 함께 출연한 영화 '키스 더 걸스'를 촬영할 당시 다른 영화사 거물급 인사가 영화 배역에 대해 이야기하자며 나를 호텔로 불렀다"고 밝혔다.

저드는 "그런데 호텔에 갔더니 약속장소가 식당이 아니라 그의 방이었다"며 "거부 의사를 표출하자 급기야 그는 자신이 샤워하는 모습을 봐 달라고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저드는 "당신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받으면 그렇게 하겠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했다고 전했다.

저드는 그러나 당시만 해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시간이 흘러서야 그것이 심각하게 잘못됐고 성추행이며 불법행위라는 것을 알았다"는 저드는 "그때 고소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저드는 다른 동료 여배우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을 때 그들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이후 그 영화사에서 영화를 제안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저드는 그의 정체에 대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하면서 존경과 매도를 동시에 받는 거물 중 한 명"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