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신동주가 맡은 일본 롯데서 신동빈이 맡은 한국 롯데에 자본 공급”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소송전에 돌입하며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반격한 가운데, 신 전 부회장은 본인이 한국 롯데그룹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롯데그룹 성장과정 발표를 맡은 민유성 고문은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에게 한국 롯데그룹에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분담 받았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에게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한국 롯데그룹에 자본을 공급하게 하고, 신 회장에게 한국 롯데그룹을 맡겨 역할을 분담했다는 것이다.
이어 민 고문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그룹에 4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자했지만 배당은 자제하고 창출이익을 한국에 재투자하라는 신 총괄회장의 명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서도 한국 롯데가 다른 한국 기업들과 달리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민 고문은 신 회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더 이상의 왕자의 난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본인이 일본과 한국을 잡았고, 더 이상 신 전 부회장으로부터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말인데 상당히 잘못된 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