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시리아서 대량살상무기 '집속탄' 사용?
집속탄, 오슬로 조약소 제조·보유·사용 금지하고 있어
러시아군이 시리아를 공습하면서 대량살상무기인 집속탄(Cluster Bomb)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시리아 반군 매체 샴 뉴스는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4일 시리아 알레포 남서쪽에 있는 카프리 하라브에 집속탄으로 보이는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같은 날 자브하트 알누스라 진지를 폭격하는 영상에도 비슷한 폭탄이 등장해 공중에서 터졌다.
이를 놓고 군사문제 전문가 유리 랴민은 영상 속 폭탄이 대전차용 집속탄 RBK-50이라고 주장했고, 타임지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폭격 동영상에서도 집속탄 사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가 사실이면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집속탄은 광범위한 피해를 주는 외에도 다수의 자(子)폭탄이 불발한 채 지상에 흩어져 제거하기가 어렵다.
앞서 미국 공군 정보·감시·정찰(ISR) 담당 로버트 오토 중장은 지난 1일 워싱턴에서 "시리아에서 집속탄을 투하하면 민간인 피해 증대를 피할 수 없어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집속탄 보유와 사용, 제조를 금지하는 오슬로 조약이 발효했으나 러시아, 미국, 중국, 이스라엘은 조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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