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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강동원 의원직 사퇴" 문재인 "개인의견일 뿐"


입력 2015.10.14 15:00 수정 2015.10.14 15:02        전형민 기자

"사퇴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제명 절차 밟을 것"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대선불복으로 재선을 노리는 강동원은 사퇴하라”며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동원은 대통령과 대통령선거에 참여한 모든 유권자를 모독했을 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인정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위를 훼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13일 강동원 새정치연합 의원은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거론하면서 “(지난 대선은) 이승만 전 대통령 선거보다 더 악랄한 국기 문란 선거로 기록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원내수석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새정치연합에서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들어볼 생각이고 만약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강 의원 사퇴를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의원과 관련해서는 바로 출당조치하고 의원직을 제명하는 것 밖에 없다”며 “제명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의원직 제명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도 강 의원 같은 사람은 빨리 제명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강 의원의 대정부질문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어제 대변인실이 ‘당 입장이 아니라 개인의견’이라는 논평을 냈다. 그것으로 답이 된 것”이라고 말해 강 의원의 발언이 개인의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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