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IMID 2015'에서 차세대 기술 선봬

삼성, 투명·미러·원형 플렉서블 OLED 등으로 기술력 과시

LG, 곡면 UHD OLED와 독자 터치기술 AIT 적용 제품 공개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IMID 2015'에서 세계 최고 45% 투과율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 15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5)'에 참가해 투명·미러·원형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곡면 초고화질(UHD) OLED, 터치기술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 세계 최고 45%의 투과율을 갖춘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이용해 실제 거실 창문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하는 구성을 선보였다.

또 거울과 동일수준인 75% 반사율의 55인치 미러 OLED로 만든 미래형 거울을 비치해 차세대 미래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55인치 투명·미러OLED를 활용해 실제 거실의 창문과 거울을 디스플레이로 탈바꿈시켰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창문과 거울이지만 필요에 따라 날씨정보와 코디제안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가 되는 형태다.

아울러 5.9mm 두께의 초슬림 55인치 커브드 UHD(3840×2160) TV와 세계 최고 곡률 1800R(반지름 1800mm)의 와이드 27인치(16:9)와 34인치(21:9) 모니터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1.2인치 원형 플렉서블 OLED, 5.5·9.7인치 등 다양한 모바일용 OLED를 전시해 혁신적 디자인과 최고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1.2인치 원형 플렉서블 OLED는 360X360의 해상도와 업계 최고수준의 302PPI(인치당 화소수)로 작아진 화면에도 더 또렷한 화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기어S2에 탑재된 이 제품은 화면 최대 밝기는 600cd/m2로 전작 기어S 보다 40% 이상 더 밝아졌으며 두께와 무게를 줄여 가볍고 슬림한 스마트 워치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5.7인치, 9.7인치 등 WQXGA(1440×2560) OLED를 통해 궁극의 화질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LG디스플레이 모델들이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IMID 2015'에서 커브드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180제곱미터(m2·약 54평)규모의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총 35종의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였다.

77·65·55인치 곡면 OLED TV를 중심으로 1.3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 5.5인치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 12.3인치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올레드의 디자인과 화질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특히 부스 내 오토모티브 존(Automotive Zone)에는 실제 자동차 대시보드 모형을 제작해 계기판용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등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플라스틱 OLED 제품들을 설치해 관람객이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한다.

또 궁극의 터치기술로 알려진 인셀터치(In-cell Touch) 방식을 한층 진일보시킨 AIT(Advanced In-cell Touch)를 기존 5인치대 스마트폰부터 15.6인치 노트북용 디스플레이까지 확대 적용해 전시한다.

LG디스플레이의 AIT는 기존 터치방식보다 우수한 터치성능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에 따른 터치회로 증가 없이 좌우 베젤 폭을 1mm 이하로 최소화할 수 있어 슬림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휘도와 소비전력을 크게 개선한 RGBW 패널을 적용한 65·55인치 TV와 커머셜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최신 디스플레이들을 선보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프로모션담당 이정한 상무는 14일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IMID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15’에서 'OLED, 미래의 디스플레이’라는 주제로 OLED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OLED가 가져올 디스플레이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전자산업대전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IMID 2015'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올해는 150개 회사가 참가해 다양한 제품 기술을 선보이며 학계 및 관련 업계 등에서 6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