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잠 설치게 한 '그녀는 예뻤다' 빗속 포옹신
"마지막에 심장 어택 당했어요", "설레서 잠을 못 잤어요", "오랜만에 보는 달달한 드라마"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품성,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률이 고무적이다. '용팔이'에 밀려 주춤했던 시청률은 20%를 웃돌며 그간 부진했던 로맨틱 코미디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드라마는 혜진(황정음) 성준(박서준) 신혁(최시원) 하리(고준희) 등 미워할 수 없는, 개성 넘치는 4인 4색 캐릭터로 공감을 얻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엔 악인이 없다. 일부러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가 없는 것.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다 사연 있는 캐릭터다.
특히 혜진과 성준의 밀고 당기는 로맨스가 기가 막히다. 신혁의 코믹 연기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다.
특히 지난 9회에서는 예뻐진 모습으로 모스트 편집팀에 다시 돌아온 혜진(황정음)을 환영하는 성준(박서준), 신혁(최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날 결방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껏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시작됐다. 예뻐진 혜준을 반기는 성준의 모습, 예전 모습이 더 예쁘다는 신혁의 모습이 대비됐다.
무엇보다 극 후반부 빗속에서 혜진을 꽉 끌어안으며 사랑을 확인한 성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황정음에게 직진한 박서준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로맨스 판타지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누리꾼들은 "이 장면 보고 소리 질렀다", "연애하고 싶어졌다", "사랑이 비를 타고 왔다"라며 호응했다.
한편 이날 '그녀는 예뻤다'는 시청률 시청률 16.7%(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나타냈다.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과 KBS2 '장사의 신 객주2015'는 5.2%와 10.0%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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