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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깨진 LA 다저스, 매팅리 계약도 깨지나


입력 2015.10.16 14:21 수정 2015.10.17 06:5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월드시리즈 우승 꿈꾸는 다저스, 지난해 이어 또 디비전시리즈 탈락

클럽하우스 이끄는 탁월한 리더십 인정..승부처에서의 약점 극복 못해

이디어 매팅리 손가락질? 깨진 다저스, 매팅리 계약도 깨지나

이디어가 매팅리 감독에게 격분한 듯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MLBTV 캡처

LA 다저스가 무기력한 타선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에이스 역투에도 무릎을 꿇고 2015시즌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물러났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5 MLB’ NL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NL 사이영상 후보인 잭 그레인키가 선발로 등판해 6.2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메츠의 빠른 볼을 앞세운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메츠는 대니얼 머피가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먼 디비전시리즈 통과에도 실패했다. 2년 연속 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는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7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물론 다저스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3년 연속 지구 최강자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2억8900만 달러)를 을 지불하는 다저스로서는 3년 연속 지구 우승으로 만족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매팅리 감독의 클럽하우스 관리 능력은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큰 경기와 승부처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해 무기력하게 당한다는 것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매팅리 감독이 받아온 이번 성적표를 이전과는 달리 볼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궤를 같이 한다.

특히, 5차전에서는 덕아웃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3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디어가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매팅리 감독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디어는 잠깐의 언쟁 뒤 등을 돌린 매팅리 감독을 향해 손가락질까지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큰 경기에서 나타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또한 매팅리 감독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와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이를 채울 수 있을지는 이번 시리즈 패배로 미지수가 되어버렸다.

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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